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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네트, 고향이란 건 말이야. 장소가 아니더라도 그립다고 생각하면 다 고향이야.”
“장소가 아니면… 어떤 게요?”
“노래일 수도 있고, 향기일 수도 있지. 나는 어떨 것 같아.”
“잘 모르겠어요. 알려주실래요?”
“사람.”
“사람이요?”
버틴이 깊게 웃었다.
“너 말이야. 네가 내 고향이야.”
- Language:
- 한국어
- Words:
- 845
- Chapters:
- 1/1
- Kudos:
- 2
- Hits: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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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1회 당 최소 키스 10회, 오르가즘 6회 권장. by samlim
Fandoms: 重返未来:1999 | Reverse: 1999 (Video Game)
19 Aug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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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타임키퍼와 섹스를 했다. 계기는 모른다. 그날따라 서로의 몸의 거리가 가까웠고, 타임키퍼의 눈빛이 매혹적이었다. 마치 당연히 하나였던 것처럼 끌렸다. 기억은 강렬했다.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도 길다란 속눈썹과 연하고 맑은 눈동자가 선명했다. 옷 아래에 감춰진 마른 뱃가죽과 들뜬 갈비뼈를 이 손으로 만졌다. 어느 위치에 주근깨가 있고 흉터가 있는지마저 잊히질 않는다. 기억력이 좋은 것이 독으로 작용할 줄은 정말 몰랐다.
번뇌에 휩싸인 와중에 방 바깥에 인기척이 들려왔다. 숨을 죽인 구둣소리. 희미한 직감이 주인의 이름을 알려줬다. 버틴. 이것은 버틴의 발소리라고. 깨닫자마자 문으로 다가가 먼저 열었다.
- Language:
- 한국어
- Words:
- 2,963
- Chapters:
- 1/1
- Kudos:
- 11
- Hits:
-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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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그렇지 않아요, 선생님. 전부 제 의지로 제안한 거랍니다.”
“제안… 이라니요?”
“많이 당황스러웠죠. 죄송해요. 상의하고 정했어야 하는데… 하지만 선생님께서 이전에 말씀하셨죠. 간절한 소원은 참지 않아도 된다고.”
“네에?”
클라라의 영민한 머리가 팽팽 돌았다. 하지만… 하지만 그렇다면 마치, 당신이 저와 결혼하고 싶었다는 것처럼…
“저는 정말로, 진심으로 오래전부터 당신을 사랑해왔어요. 당신과 자고 깨면서 일생을 함께하고 싶어요. 선생님과 저의 행복이 일치하길 원해요. …저와 결혼해주시겠어요?”
- Language:
- 한국어
- Words:
- 1,607
- Chapters:
- 1/1
- Kudos:
- 5
- Hits:
-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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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버틴, 시는 너무 추상적이어서 내게 와닿지 않아…”
자신감 없는 말투였다. 소네트는 이미 답이 정해진 것들이 익숙했고, 시처럼 사람마다 다르게 와닿는 것들은 적응이 되지 않았다.
“시도만 해보자. 이것들은 널 해치지 않아. 이건 도서관에서 가져온 거야. 학교가 우리에게 읽어도 된다고 허락한 책이야.”
- Language:
- 한국어
- Words:
- 1,017
- Chapters:
- 1/1
- Kudos:
- 7
- Hits:
-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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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틴은 상자를 테이블에 내려놓고 안을 들여다봤다. 그 안에 든 메모를 읽는 사이 소네트도 와서 내용물을 봤다.
…화장품? 작은 립스틱같은 것을 들어 뚜껑을 열어보았다. 장갑 한짝을 벗어 끄트머리를 묻혀 문질러 발색을 확인하면 분명 립스틱이 맞았다. 나머지도 분명 화장품일 것이다. 하지만 왜?
버틴은 자신과 동갑이라 꽤 어리고, 화장을 할 만큼 가릴 부분도 없었다. 이전에 화장한 경험도 없을 것이다.
“타임키퍼, 평소에 화장을 안 하시잖아요? 잘못 전달된 게….”
그렇게 말하던 차, 눈을 마주친 버틴은 장난기 가득하게 웃음지었다. 아, 이거 큰일났네. 저 메모에 적힌 게 무엇이든 변변지 않은 꼴이 될 것이다. 소네트는 익숙한 유형의 공포에 사로잡혔다.
“맞게 왔어.”
- Language:
- 한국어
- Words:
- 729
- Chapters:
- 1/?
- Kudos:
- 9
- Hits:
- 69
